[앵커]
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예배드리는 윤 대통령 모습이네요. 어떤 예배인가요?
홀로 예배입니다.
윤 대통령 어제 미사에 이어 오늘 오전 성탄 예배에 참석했는데요.
늘 옆자리에 있던 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.
오늘 예배를 드린 곳은 서울 중구의 정동제일교회인데요.
윤 대통령 뒤에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눈에 띄죠.
Q. 옆자리에 있는 짝이라면 김건희 여사인가요?
네. 지난해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서울 영암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죠.
이번에는 김 여사 없이 홀로 성탄 인사를 전했습니다.
윤 대통령, 예배 참석자들에게 "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”고 말했다네요.
Q. 최근 김건희 여사 모습을 보기가 어려워요.
네 김 여사, 열흘 째 안 보이고 있는데요.
지난 15일,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 마치고 귀국한 이후 공개 일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.
지난해 12월, 김 여사의 공개 일정만 총 18건이었던 것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죠.
대통령실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, 아무래도 이번 주 통과 가능성이 큰 김 여사 특검법을 염두에 둔 거라는 해석이 많습니다.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원욱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게 한 말인가요. 묵언수행 마치고?
네, 비명계 이원욱 의원, 이 대표를 향해 "묵언수행 마치고 진짜 정치로 나오라"고 했습니다.
오늘 SNS에서 이 대표의 "묵언 수행이 길어지고 있다"며 "당의 활로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"고 지적한 겁니다.
당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촉구하면서요.
Q. 이 대표가 진짜 묵언 수행하고 있어요?
네, 이 대표 한 달 가까이 예민한 현안, 특히 당내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.
[기자 (지난 4일)]
이상민 의원 탈당에 대해서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4일)]
...
[기자 (지난 20일)]
송영길 전 대표 관련해서 따로 입장 내실 계획 있으신가요?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20일)]
...
[기자 (지난 22일)]
'현역만 프리패스 아니냐'이런 비판 나오고 있는데요?
[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22일)]
...
Q. 왜 말을 아끼는건가요? 특별한 이유라도 있어요?
지난달 이 발언 이후 자중하고 있다는 게 이 대표 측 관계자의 설명입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28일)]
"선거라고 하는 거는 뭐 여러분도 너무 잘 아시지만 승부 아닙니까?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 있겠어요. (선거는) 결과로는 이겨야돼죠.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가지가 있겠죠."
총선 승리를 위해 선거제도를 과거 병립형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시사한 발언 이후 당내 갈등이 커지면서, 자중한다는 이야기입니다.
Q. 이 발언이 그 정도로 파급력이 컸던 가요?
이 발언 이후 당내 반발이 커졌고 이낙연 신당까지 탄력을 받은 측면이 있는데요.
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3총리가 뭉치는 계기도 됐죠.
이 대표 측 관계자, "예민한 선거법 문제를 거론하면서 판이 뒤집어졌다"고도 했는데요.
묵언수행을 하고 싶어도 선거제든 당내 공천 갈등이든 점점 답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.
Q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한덕수 총리가 주례 단상위에 있네요. 김치 참치 꽁치, 무슨 얘기죠?
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 한덕수 총리가 깜짝 주례를 섰는데요.
신랑신부를 향해 "김치 참치 꽁치!" 라고 외쳤습니다.
한 총리, 어제 SNS에 "신랑신부가 사진 찍을 때 쑥스러워하자 이 말을 먼저 외쳤더니 다들 웃었다"고 전했습니다.
Q. 누구 주례를 선 거에요?
신랑신부 26년 차 부부였는데요.
혹시 신신예식장 들어보셨나요?
사진사인 고 백낙삼 대표가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진값만 받고 55년 동안 무료 예식을 선물해준 곳이죠.
'김치 참치 꽁치'는 백 전 대표가 사진 찍을 때 외치던 구호인데요.
지난 4월 백 전 대표가 별세한 이후, 아들이 대신 외치고 있습니다.
[故 백낙삼 대표 생전 인터뷰]
"나 처럼 돈이 없어서 결혼식 못하는 분들 결혼시켜 드리고 나는 사진값만 받고…"
[백남문 대표 (故 백낙삼 대표 아들)]
김치! 참치! 멸치!
한 총리, 축의금 대신이라며 결혼 사진값도 냈다고 하네요.
Q. 아들은 꽁치 대신 멸치를 외치네요. 특별한 예식이 됐겠네요.
연말 맞아 오늘은 한 총리의 주례사로 마무리 하고 싶은데요.
"생채기를 냈어도 늦기 전에 화해하고 서로를 다독"이세요. (서로다독)
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구성: 윤수민 기자·박정빈 작가
연출·편집: 성희영PD, 황연진AD
그래픽: 디자이너 한정민
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